[[정신현상학]] 서문 강독 61주차: 문단 59
전면 부정의 반대말은 부분 부정이 아니다. 규정적 부정이다.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하고 일정 부분은 받아들여서 대화Dialogue를 이룬다. 변증법적 방법이 바로 이 규정적 부정의 방법이다. 이를테면 테제 A와 B가 있을 때, A와 B 각각에 대해 규정적 부정을 하면 제 3의 의견 Synthese를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A의 주장 일부가 B에게 인정되고 B의 주장 일부가 A에게 인정되어 A와 B 사이에 상호 이행이 일어남으로써 제 3의 주장을 도출하는 것이다.
Hegel의 변증법은 무엇보다도 인식의 방법으로 기획되었다. 변증법은 “재영이는 젊고 늙었다”와 같은 모순을 인정한다. 전통적 의미에서의 동일률에 따르면 ‘A가 A이면서 동시에 A가 아닐 수는 없다.’ Hegel은 동일률에서 ‘동시에at the same time’를 삭제하였다. 다시 말해 사고에 시간을 개입시켰다. … 변증법적 진리란 개념이 스스로 운동하여 낳아놓는 성과요 전 과정의 서술이다. 한 마디로, 역사. 의식 속에서 일어나는 역사가 바로 진리이다. … 변증법은 무엇보다도 역사적 방법이다. 변증법이 뛰어난 학적 방법임에는 틀림없지만, 변증법을 학의 방법으로써 사용하고자 [논리학]만 공부하면 주화입마에 빠지기 쉽다. 역사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역사책 읽으면서 특정 국면을 총체적으로 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
[필기 전문 읽기]
[[정신현상학]] 서문 강독 60주차: 문단 58
“개념의 내재적인 율동에로 스스로 개입”하는 것이 Hegel이 제시한 사변적 방법이다. 그러나 곧장 개입해서는 안 된다. Hegel은 섣불리 자의적으로 착상하지 말고 우선은 있는 그대로의 내용을 들여다 볼 것을, 다시 말해 관조할 것을 요구한다. 1단계는 관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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