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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현상학]] 서문 강독 69주차: 문단 66

Posted in hegel by KeeChul Shin on the January 31st, 2007

Hegel은 [[법철학]] 서문에서 철학을 “사상思想에 있어서 파악된 자신의 시대”로 규정한다. 철학의 소재는 자신의 시대이다. 있는 그대로의 시대는 아니다. 사유Denken된 것, 즉 사상Gedanken, 반성적 사유 속에서 파악한 시대이다. 좋게 말하면 자신의 시대에 관한 사유적 반성으로 볼 수 있겠으나, 아무리 자신의 시대를 자신의 소재로 삼아도 그것이 주관적인 사유의 산물임을 피할 수는 없다. 따라서 Hegel이 규정하는 철학의 경우도 자의적 구성물에 지나지 않을 여지가 다분하다.

Hegel 철학에 입각하여 본다면 나무라는 과정 속의 단면만을 취하더라도 철학자는 그 단면으로부터 전체의 진리를 알아내어야 한다. 전체의 과정을 회고하여retrospect 총체성totality에 이르러야 한다. 스스로에서 시작하여 스스로에로 돌아오는 원환의 과정이야말로 정반합이라는 도식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Hegel의 변증법적 사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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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현상학]] 서문 강독 67주차: 문단 63~65

Posted in hegel by KeeChul Shin on the January 17th, 2007

진리는 명제 형식을 띤 하나의 단언으로만은 주어질 수 없다. 하나의 명제가 있고 이에 관하여 논증하는 여러 명제들이 있어야 진리가 언표될 수 있다. 변증법적 진리가 제시되기 위해서는 일단 단언과 같은 명제의 형식이 폐기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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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현상학]] 서문 강독 66주차: 문단 62

Posted in hegel by KeeChul Shin on the January 11th, 2007

Yovel은 Hegel의 사변적 명제를 “변증법적 담론의 형식을 수립하려고 의도”한 것으로 파악하는 기존의 해석과 달리 “철학적 도구로서 보통의 술어적 문장의 몰락을 가리키려고 의도”한 것으로 해석하려고 한다. 보통의 술어적 문장은 곧 서양 근대에 Hegel 자신의 시대에까지 풍성했던 학문인 자연 과학의 명료하고도 짤막한 명제들을 가리킨다. 자연 과학적 명제들은 몰역사적인 명제들로서 우리 생의 세세함을 보여주지 못하는 오성적 명제들이다. 이에 Yovel은 “타당한 철학적 담론은 문장들의 전체 체계에 있어야”한다고 주장한다. 즉 타당한 철학적 담론은 자연 과학적, 오성적인 짤막한 문장이 아니라 사태의 총체를 설명하는 set of description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타당한 철학적 담론은 한 마디로 ‘총체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전체로서의 진리를 충실히 서술하는 철학적 담론이어야 하며, 따라서 전 과정을 서술한다고 하는 역사성을 담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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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현상학]] 서문 강독 64주차: 문단 60

Posted in hegel by KeeChul Shin on the January 1st, 2007

‘catholic’은 ‘보편적인’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한 통속’ 할 때 ‘통’을 생각하면 된다. 르네상스를 거쳐 분열의 시대인 근대가 태동하면서 종교 개혁도 일어났으나, 호이징가는 서양인들이 분열의 시대에 대한 정신적 처방remedy으로 여전히 총체성Totalitaet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하였다. [[정신현상학]]을 읽을 때 Hegel이 분열과 통일이라는 양 극 사이를 계속 왔다갔다하고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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