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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현상학]] 서문 강독 73주차: 문단 70~71

Posted in hegel by KeeChul Shin on the February 28th, 2007

70-3의 “최고천”은 단테 [[신곡]] 천국편의 ‘최고천’을 연상시킨다. 단순 비유인지 실제로 Hegel에게 ‘최고천 프로젝트’가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바로 다음 문장 70-4에서 Hegel은 “참된 사상과 학적 통찰은 다만 개념의 노고에서 획득될 수 있다”고 제시한다. 그렇다면 개념의 노고를 통하여 최고천에 이르는 도정이 제시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는 [[정신현상학]]과 [[논리학]]의 관계와 연관된 문제로 전개된다.

70-4는 Hegel 철학의 초월적 영역에 대하여 의심하게 만든다. “참된 사상과 학적 통찰”이 “다만 개념의 노고에서 획득될 수 있다”면 Hegel 철학에서 형이상학의 성립 가능성은 배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Hegel 철학에서 어느 부분에 강조점을 두어 읽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다음 주면 [[정신현상학]] 서문 강독이 끝난다. 그 동안 text를 꼼꼼히 읽어 뜻sensus을 이해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그 다음 주부터 읽어나갈 [[법철학]]에서는 다음 단계인 토론disputatio에 이를 수 있도록 시도할 것이다. 원전 text로부터 자기 argument를 끄집어내는 방법을 익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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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현상학]] 서문 강독 72주차: 문단 68~69

Posted in hegel by KeeChul Shin on the February 21st, 2007

69-3에서 철학은 비교秘敎, 비의적秘義的esoterisch이면 안 되고, 공교적公敎的exoterisch이어야 한다고 하는 Hegel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독일 내에는 Eckhart 등의 신비주의적 전통이 있었으며, 당시 카톨릭으로 개종한 Romantiker들에게도 신비주의적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그렇게 배우지는 않으나 철학사 내에도 신비주의적 전통이 있다. 이를테면 gnosis영지주의와 같은 것을 무시할 수 없다. Jakob Boehme 등의 근대 사상가에서 조차도 개인의 신비주의적 체험을 발견할 수 있다. Hegel은 이에 맞서 철학은 공교적exoterisch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한다. 그런데 Hegel의 저술이 오히려 비교적esoterisch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는 Hegel의 글쓰기 능력 탓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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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현상학]] 서문 강독 71주차: 문단 67~68

Posted in hegel by KeeChul Shin on the February 14th, 2007

Geist는 우선 1) 인간을 body와 soul로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하되, 이 중 soul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파악하는 인간의 본질을 뜻한다. … 그리스인들이 ‘인간의 soma’라고 할 때 soma 안에는 body와 flesh(살덩어리)만이 아니라 psyche도 들어가 있다. 즉 mind의 대립어로서의 soma가 아니요, soma는 영혼+육체 덩어리를 뜻한다. 그런데 이 때 그 주도권은 body에 있다. Hegel의 Geist는 soma의 반대말이다. 즉 Geist는 body + soul 이지만 soul영혼에게 주도권이 있다. 이와 달리 Platon은 육체를 감옥으로, 즉 단지 flesh살덩어리로 간주하였다. body + soul로서 인간을 파악한 Hegel의 Geist 개념은 Descartes의 이원론을 넘어서 있다. Hegel은 mind와 body를 가진 총체적 존재로서의 인간 개념을 제시한 것이다.

Geist는 또한 2) 인간이 세계 속에서 펼쳐 보이는 활동을 뜻한다. 이는 세계의 본질이요 객관적 정신의 영역일 것이다. 즉 역사, 법, 제도 속에서 구현되는 정신을 가리킨다. Hegel의 Geist 개념은 인간만이 아니라 세계의 본질에 까지 전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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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현상학]] 서문 강독 70주차: 문단 66~67

Posted in hegel by KeeChul Shin on the February 7th, 2007

중세 시대의 소박한 실체적 삶에서 세계는 이미 규정되어 주어져 있었다. 그러나 주관성이 등장하면서 세계는 전혀 규정되어 있지 않게 된다. 세계를 규정하는 나에 대해서도 규정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Subjekt는 세계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자기에 대해서도 규정하는, determinig subject이며 동시에 determined subject이어야 한다. 따라서 자아는 계속 고민한다. 신을 믿는 것조차 스스로 결단할 필요가 없었던 중세시대와 달리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이 등장한다. Subjekt가 주어이며 동시에 규정되어야 할 놈이라는 것, 이것이 Hegel이 말하는 근대적 주관성의 원리이다.

정신현상학이 근대 주체에 관한 철학이라고 할 때, 그것은 텅빈 주체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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