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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철 ( http://dieBildung.net ) Date : 2008/12/01  Hit : 5806  Recommend : 521   
 [철학적인간학] 12주차 -下 (전두표 필사)
08.11.19. (수)
강의: 손동현
발표: 최동우
필사: 전두표

스피노자가 본 인간본성이 무엇인가를 중심으로 발표하겠음.


*
스피노자는 <에티카>라는 책을 썼는데, 기하학책을 쓰는 방식으로 씀. 26개의 공리로부터 윤리학의 원리들을 끌어냄. ethos는 거주지, 머무는 공간이라는 뜻이고 ethics는 윤리학임.

스피노자가 생각하는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인간에게 본질이 있다면 자기보존을 꾀하는 욕구, 경향, 노력 등을 가진다. 자기보존을 위해서는 나에게 가장 유익한 것을 추구해야 한다. 그러나 무지로 인해 나에게 가장 유익한 것을 지각하지 못한다. 여기서의 무지란 감각과 상상에 바탕한 감성지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지성과 직관에 의한 직관지에 따를 때 비로소 유익한 것을 추구할 수 있다.

‘실체’란 자신 안에 있으며 자신에 의하여 생각되는 것이다.
‘양태’란 실체의 변용 또는 다른 것 안에 있으면서 다른 것에 의하여 생각되는 것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자신 안에 존재하거나 아니면 다른 것 안에 존재한다.

신은 곧 자연 이다. 신은 무한한 속성으로 구성된다. 자연이란 신의 본성으로부터 필연적으로 나온 결과이다. 신/자연 만이 실체이고 다른 것은 모두 양태이다. 자유라는 것은 자기규정이 자기 안에만 있을 때 비로소 자유일 수 있다. 다른 것에 기대어 있는 것들은 자유일 수 없다. 대자연이 곧 신이다. 대자연 전체는 자유로운 존재이다. 자기원인이 자기 안에 있기 때문이다. 나의 삶도 넓히고 넓혀서 자연과 일치되면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과 자연의 섭리도 일치하게 되어 비로소 나는 <자유롭게>된다.


*

스피노자의 이런 사상은 현실감각이란 없는 뜬구름잡는 소리같이 들린다. 실제로도 현실감각이 없는 사람이다. 평생 결혼도 안하고 다락방에 처박혀서 안경렌즈를 천으로 갈아내는 일을 했다. 원래는 부자였는데 자기 동생한테 돈도 다 줘버리고 카톨릭에서도 파문당했다. 그의 사상은 범신론이기에 카톨릭과 화해될 수 없다.

인간의 자유와 몸을 가지는 한 자연의 필연성을 어떻게 조화될 것인가?
스피노자에 따르면 자아의 확장을 통해 우주자연과 일치할 때 조화가 된다. 곧 내가 신이 되는 것이다. 욕정, 욕구, 육체는 보편화가 아닌 특수화이므로 제한되어야 한다.

지적 사유의 틀은 기하학의 틀을 벗어날 수 없고 벗어날 필요도 없다. 스피노자는 신에 대한 지적 사랑을 하였다.
스피노자는 공리Axiom로부터 출발한다. 공리는 자명한 것이다. 그것은 다른 것에 의해 증명되지 않고, 단지 그것을 부정했을 때 모순이 생기는 방식(귀류법)으로만 증명할 수 있다.
그는 가장 기초적인 원리로부터 시작한다.
존재원리: <모든 존재자는 존재하고자 한다>, A는 A이다(동일률).
동일률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것에 의해 생각해야만 분간이 된다. 형식논리적 사고는 여기로부터 출발한다. 만약 너와 내가 서로 주고받아 분간될 수 없다면 이런 사고는 쓸모없어진다.
Hegel은 이러한 사고 밖에 있다. A는 ~A로 둔갑하고 새로운B로 이동한다. 모든 것은 이러한 정반합으로 진행되는 운동 속에 있는 것이지 그 자체로 있는 것은 없다.

존재원리는 나의 나다움을 훼손하는 것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려 한다. 이것으로부터 <인간은 존재하고자 한다/자기보존을 꾀한다>가 도출된다. 이것이 자유와 자연이 어떻게 합치하는가의 첫 단추이다.

natura(아이를 낳는) - naturance - natura naturata(낳아진 자연)
능동적부분을 신이라 하고 수동적 부분을 자연이라 한다. 세계는 신의 본질에 의해서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신의 자유와 자연의 법칙은 별개가 아니다. 자기원인을 갖는 자가 자유롭다. 능동적인 자연과 수동적인 자연으로 자연을 두 개로 나눈다. 능동적인 자연은 스스로를 낳고 끌어올리는 본성을 갖는다. 이것이 곧 신이다. 수동적인 자연은 능동적인 자연에 의해 낳아진 것이다. 이것이 곧 현실이다.

스피노자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정신과 육체가 있다. 그러나 이것들은 별개의 실체가 아니다. 인간의 한 면과 다른 면이다. 인간은 자유를 갖고 있지 못하다. 자아가 확장되어 신이 될 때에야 자유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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