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Scriptorium

 Logged members : 0
 Total 362 articles , The current page is 2/25 Login Join  
   View the article
  신기철 ( http://dieBildung.net ) Date : 2008/11/17  Hit : 6609  Recommend : 664   
 [철학적인간학] 10주차 -下
08.11.05. 수
강의: 손동현
발표: 김형엽
필사: 신기철

*

과학적 사고에 물든 우리는 무엇이든 과학적으로 설명해주기를 원한다. 과학은 머리가 좋든 나쁘든 step by step으로 추론적으로 이해하면 누구나 이해 가능하다. 신체와 마음의 연관이 어떻게 되는지도 과학에서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과학적 사고의 입장에서 보면 막스 셸러의 '생명의 정신화', '정신의 생명화'는 독선적 설명일 것이다. 인간이 신체적인 것과 그것과는 다른 정신적인 것을 논구한다고 할때, 최소한 무엇은 받아들여야 하고 인정해야 하는지를 우선 살펴 보아야 하겠다.


*

심리철학 - 김형엽 발표

데카르트의 주장과 같이 심적 실체가 존재한다면 전적으로 비물질적 실체가 존재해야 하며, 물리적 지배하에 있는 물체에 영향을 주어야 한다. 비물질적 심적 실체, 즉 마음, 심성이 물리법칙의 지배하에 있는 물질적인 것에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것을 인정하기 어렵다. 이에 막스 셸러가 정신이라고 불렀던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비물질적인 것이었다. 이 비물질적인 것의 문제가 심리철학에서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이다.

마음mind이라는 것, Geist와는 의미가 다르다. 비물질적 '실체'라고 하기도 어렵다. 비물질적인 어떤 것이다. 마음, 얼, 혼백, 정신, 뭐라고 부르면 적절할 것인가?

김재권에 따르면 심성은 예화한다examplifies. 무엇인가가 있고 그것이 example로서 현실에 나타난다는 뜻이다. 심성에는 광범위하고 복합적인 속성이 있는데, 김재권은 그것이 예화되어 나오는 것을 심적 '사건'이라고 불렀다.

우리의 비물질적, 따라서 신체적으로 번역할 수 없는 마음의 움직임이 있다. 술에 막 취해도 그러한 움직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설명 필요 없이 알 수 있는 직접지이다. 그러한 마음의 움직임을 마음의 상태, 운동, 사건으로 볼 수 있다. 김재권은 그것을 심성의 예화로 간주한다. 일테면 와이셔츠도 희고 책도 희다. whiteness는 옷에서 examplify되고, 책에서도 examplify된다.

고통이라는 속성이, 믿음이라는 속성이 아무개의 어떤 시점의 마음의 상태에서 예화되고, 또 다른 누군가의 어떤 시점에서 예화된다. 막스 셸러의 '정신의 생명화'와 같은 논의가 막연한 데에 비해 예화에 관한 논의는 명확하다. 과학적 탐구의 방법에 가깝다. 이렇게 복합적 속성이 구체화되는 것을 김재권을 예화라고 불렀다. 그때그때 구체화되는 장소, 현장이 우리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존재론에는 아무것도 빠져 있으면 안 된다. 모든 것이 다 들어가 있어야 한다. 그러니 비물질적 실체도 들어가 있어야 한다. 그러면 마음의 작용을 존재론적으로 어떻게 자리매김할 것인가? 무엇인가로 구체화되는 까닭에 무는 아니라고 볼 수 있겠다.

심적 속성, 심적 사건, 심적 과정 중 뭐라고 보아야 하나? 김재권은 심적 사건으로 본다.

김재권이 제일 먼저 배제한 것은 '심적 실체'로 보는 것이다. 실체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고 속성을 가지며 다른 실체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 독립적이라는 것이 제일 무서운 말이다. 존립하기 위하여 다른 어떤 것의 도움도 받지 않는 것이다. 즉 우리의 마음은 우리의 몸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고서 있을 수 있어야 한다. 데카르트가 그렇게 보았다.

속성으로 보아도 문제가 생긴다. 김재권은 심적 사건으로 보자는 입장에 서 있다.


* 심리철학이 다루는 문제들

1. 마음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 마음이라는 것은 다 알지만 그것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면 무엇인가?

2. 마음이라고 일컫는 것 속에 어떤 것들이 있는가?
- 마음이라고 부르는 것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고통 믿음 등등. 따귀 맞고 아픈 것도 mental한 것이다. 나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마음에서 어떤 속성이 예화된 것이다. 내가 뭔가를 아는 것도, 아파하는 것도 심성적인 것이다.

3. 그 마음과 몸은 어떻게 얽히는가?
- '너 뚜드려 맞아 보아야 알겄냐?' 하는 말들을 한다. 이때 빠따를 맞아 얻는 고통과 나의 믿음 간에 관계가 있다. 이를 따져보자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이다.


* 심성탐구의 기본 전제 - 아래 세 가지 전제는 인정하고 들어가야 물리적 실체가 아닌 비물질적 심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심성과 심성 아닌 것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1. 심신수반이론
- 물리적 식별 불가능성은 심리적 식별 불가능성을 필함한다.
필함 - 필연적으로 포함한다는 뜻이다.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비물질적 영혼이나 마음을 주장하는 이론과는 양립 불가능하다.

2. 반 데카르트원리
- 순전히 심적인 존재란 있을 수 없다. 심적 실체, 물질적 실체 따로 있다는 것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3. 심신의존이론
- 대상의 심적 성격은 그것의 물리적 성격에 의해서 전적으로 결정된다. 인간의 모든 심적인 것은 물리적인 것으로 설명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1,3은 상당히 비슷.
3 - 심적인 것이 신체적인 것에 의존되어 있다
1 - 신체적인 것에 의존 안 되고서는 심적인 것이 독자적으로 있을 수 없다.
1은 전건긍정, 3은 후건긍정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 심적 현상의 종류

1. 감각을 포함하는 심적 현상들 (고통, 가려움, 잔상, 색에 대한 느낌 등)
- 이를 보고 이것이 심적인 거냐, 신체적인 것 아니냐하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2. 목적격의 절을 사용해서 표준적으로 사람이나 생물에 귀속 시키는 심적 상태.
밥을 먹기를 원한다 - 명제태도. 명제에 대해 주체가 특정 태도를 취한다. 이때 명제의 목적격 절을 내용이라고 부른다.

3. 느낌과 정서라는 총괄적이면서도 다소 모호한 제목아래 들어가는 심적 상태, 일테면 분노, 기쁨, 후회, 당황 들.
- 어떤 정서는 명제 태도이기도 하다. 분노나 질투와 같은 정서에는 독특한 질적 요소가 있다. 모든 사례들이 질적 느낌을 동반하거나 정서에 대한 감각적이고 단일한 느낌이 있다고 보기 힘드나 일부에 있어서는 있다고 한다.

4. 의지적인 상태라고 불려지곤 하는 심적 상태
의도, 결정, 자원함 - 명제 태도.
의도, 결정 - 내용을 갖는다. 행위와 밀접하다.
다른 힘에 의해 팔이 들어올려진 것 - 그에게 일어난 일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가 마음이라고 이해하는 것 중에 여러분들에게 1번이 가장 생소할 것이다.
1- 감각, 3-감정, 2는 우리가 믿음이라고 아는 것이다. I know that he is a liar. that절 이하를 안다는 것이다.
4- 의지, 의욕작용.

감각이 심적인 것인가? 가려움은 신체적인 것 아닌가? 그런데 가려움을 물리학이, 기계공학이 탐구하지는 않는다. 가렵게 되는 신체적 구조를 탐구할지는 모르지만, 가려움 그 자체는 mental한 것으로 본다. 이러한 감각과 믿음, 목적격 절, 감정, 의지를 심적인 것으로 보는 것이다.
Next   [철학적인간학] 11주차 -上 신기철
Prev   [철학적인간학] 10주차 -上 신기철
LIST   RECOMMEND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weki

© 2003 - 2008 dieBildung.ne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