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학적인간학] 12주차 -上 (전두표 필사) |
08.11.17. (月)
강의: 손동현
발표: 김형엽
필사: 전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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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를 유물론의 진영에 넣는 이유는 무엇인가?
행동을 물질적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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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 동일론 (심뇌 유형 동일론)
심뇌동일론도 유물론이다. 심뇌동일론은 스마트에 의해 1950년대에 반짝 나왔다가 몇 년만에 무너졌다. 심뇌동일론에서는 신경상태와 심리상태를 동일시한다. 예를들어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은 ‘뇌수의 이러이러한 활동’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런가? 우리들이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할 때, 내 뇌수가 이러이러하니 내가 너를 사랑하는 거라고 말하는가?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마음을 가진 놈들이 세상에 나타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지구의 역사를 24시간이라고 할 때, 마음을 가진 놈들은 11시 59분 30초쯤에서야 나타났다. 진화된 것으로서의 마음은 생명으로부터 나타났고 생명은 물질로부터 나타났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은 물론 뇌수의 활동을 토대로 하지만, 즉 뇌수의 활동에 의존해 있지만, 심리적인 작용이 곧 뇌수와 동일시 될 수는 없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심리학 folk psychology에 따르면 마음이 따로 있다. 그러나 현상의 배후를 밝히고자 하는 scientific psychology에서는 실증적으로, 과학적으로 마음이라는 것을 밝히고자 한다. 동일론자들은 마음이란 뇌수의 활동이라고, 즉 고통은 c-fiber의 활동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듯이 색은 그 자체 속성이 아니라 빛의 파동(주파수)이다. 음악도 파동 간 비율이다. 그러나 그 느낌 자체와 그것을 빚어내는 상태와 같다고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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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동일론에 대한 반론 - 다수실현가능성.
데이비슨에 의해 제기된 다수실현 가능성의 핵심은 여기에 있다. 만약 같은 심적 상태를 실현하는 다수의 물리상태가 가능하다면, 하나의 심적상태유형은 하나의 물리상태유형과 동일시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우리는 이러이러한 심적상태를 ‘고통’이라 부르고 그런 상태에 있을 때의 물리상태유형은 c-fiber의 활동으로 발견된다고 하자. 그러나 우리는 우리와는 다른 물리적 체계로 이루어진, 탄소가 아니라 실리콘으로 이루어진 화성인을 상정할 수 있다. 그 경우에 내가 화성인을 발로 찼다. 화성인은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즉 심적유형과 물리적유형간의 동일성은 만약 다른 물리적체계가 동일한 유형의 심적상태를 구현가능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그렇게 발견된다는 것으로부터 그것이 동일하다는 결론은 도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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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 유형동일론과 개별자동일론.
유형동일론과 개별자 동일론은 무엇이 다른가? 유형동일론은 type-type identical 이다. 심적상태 유형과 물리적 상태 유형이 같다는 것이다. 반면에 개별자 동일론은 token-token identical이다. one and the same token이라는 것이다. token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동전이다. 동전은 여기에도 있고 저기에도 있다. 즉 각각의 사례이다. 그렇다면 token과 token이 같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내게 떠오른 생각 ‘밑에 내려가서 확인해보겠다는 심적 상태’와 그 생각을 할 때의 뇌수의 상태가 동일시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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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주의가 사실 중요한데, 여기에서 다루어지지 않아서 아쉽다. 시간이 너무 지체돼서 간단히만 설명하고 마친다. 기능주의는 심적 상태를 기능적으로 파악하려 한다. 즉 고통이라는 것은 위험감지기로서 파악된다. 위험감지기능을 수행하는 심적상태를 고통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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